1월만 해도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2월달만해도 마스크 난 안썼다. 왜냐? 마스크는 감염자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도구니까.
그런데 신천지가 일을 터트렸다. 이젠 불특정 다수가 감염자이고, 그 감염자들은 몰라서, 혹은 알면서도 퍼트리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가 감염자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게 아닌 누군지 모를 감염자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도구가 되었다.
나는 2월초에 마스크 구매가 너무 어렵다는 말을 듣고 정말 어려운가? 구매를 도전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구입한 마스크가 아직도 남아는 있다. 장당 800원대에 구매했던 마스크.
그러나 신천지 사태로 인해서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니 회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마스크 미착용시 건물출입 불가. 자리에서만 선택에 따라 마스크 벗을 수 있고, 자리를 일어나려면 마스크를 해야 한다.
열화상카메라, 열체크기, 손소독제 등등 진짜 건물폐쇄 안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을 한다.
그래도 회사에서 마스크를 의무화 하는 대신에 하루에 1개씩 마스크 지급을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마스크가 부족함은 없는 상태이다.
암튼 상황이 상황인지라 도봉구에서도 마스크를 배부를 해줬는데
도봉구는 모든 구민에게 무료배부가 아닌 필요대상에게 제한적 배부를 했다.
홈페이지를 보니까 의료진, 방역요원, 장애인 등등 취약계층에게 선별적으로 배부를 한듯 하다.
나는 왜 지급대상이냐고?
강직성척추염이 희귀질환자로 구분이 되고,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 대상자이기도 하다.
즉, 고위험군에 포함이 된다는거다.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감염이 안되어야 하므로 마스크를 지급해준걸로 보인다.
실제로 나는 확진판정시 내가 주기적으로 진료를 보는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을 요청할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염이 안되길 바란다.
2020년 3월 16일. 난 쉬는날이므로 침대에서 뒹굴고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도봉보건소 지역보건과라고 한다. 응? 머지? 왜?
바로 전날 도봉구에 2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엄청 가까운 거리가 근무지였다.
그러나 난 딱히 동선이 겹칠만한 무언가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동선이 겹쳐서 검사 받으러 오라는건가?
진짜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그 짧은 시간에 별생각이 다들었지만
희귀질환자 대상으로 마스크 3장씩 무료배부 한다고 주소확인차 전화를 한거였다.
주소 확인후, 통장이 이번주 안에 가져다줄거고 집에 없는 경우 우편함에 넣을거니 잘살펴봐달라는 내용이였다.
월요일 그런 통화를 하고나서 화요일 통장이 마스크를 가져다줬다.
KF94 마스크 3장.
근데 도봉구청도 마스크 구하는게 쉽지는 않았을거다.
여기 저기 업체들한테 구매를 하다보니 아마 한업체가 납품을 한게 아니여서 한집에 가져다주는 마스크의 종류가 다른거 같다.
요새 마스크 구하기가 정말 쉬운게 아니다보니...
이건 신천지 터지고나서부터인가?
암튼 조금 오래전부터 공용주택 입구에 이렇게 손세정제를 달아줬다.
머 우리집만 해줬을리는 없을테고 공용주택은 다 이런식으로 해줬을거 같다.
고정할 무언가가 없으니 저렇게 케이블타이 같은걸로 하나하나 고정을 시켜준듯 하다.
힘든시기이다.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의료진, 소방, 경찰, 공무원. 그리고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손님 없는 자영업자들까지 모두 힘든 시기인거 같다.
하루 빨리 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