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으로 확진을 받고 5월 31일 퇴원.
6월 1일 서울지방병무청에 재검을 받으러 다녀왔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에서 확진을 받은 진단서와 힘찬병원에서 찍은 골반 및 척추 MRI CD제출.
병무청 내과 담당의가 CT를 찍어보라고 하여 골반 CT 촬영.
그리고 바로 6급 면제 처분을 받았다.
난 이미 예비군 3년차라는 상황이 헛웃음만 나왔다.
2002년 20살 때 정말로 가기 싫어서 안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2년 2개월 고생을 했고 예비군도 2년이나 받았는데
이제와서 5급도 아닌 6급 완전한 병신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5급 나와서 예비군 패스하고 바로 민방위 넘어가나 생각했는데
민방위까지 면제 전쟁나도 소집대상이 될 수 없는 6급을 받았다.
(5급 제2국민역은 전시에는 4급으로 공익으로 소집됨.)
암튼 이미 이렇게 된건 어쩔 수 없는거고 예비군이랑 민방위도 면제 받았으니
병역 관련 문제는 생각할 필요 없이 살아보자.
안녕하세요.
저도 엉덩이, 척추가 아파서 CT, MRI 찍어보니 강직성척추염 증상이 보인다는 최근 의사의 진단으로 혈액검사도 해봤더니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저는 엉덩이 쪽 척추가 좀 많이 아픈 편입니다. 아직 군대를 안 가서 군대 신체검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6급을 받으실 정도면 현재 어느 정도의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계신 여쭈어 봐도 될까요?
빠른 리플 감사합니다.
골유합까지 진행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정형외과 교수님이 "양쪽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에 이미 어느 정도의 골성 강직(bony ankylosis)이 있어 강직성 척추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엠TM님께서는 군대 들어가실 때 강직성척추염이 어느 정도 였습니까? 군대가기 전에 강직성 척추염을 발견하셨는지요?
또 골유합을 강직성 척추염 진단 받을시때 아셨는지, 아니면 척추염 진단 받으시고 진행이 되신건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제 상태는 New York 기준으로 GRADE 2로 보여진다는데 군대, 공익, 면제 중 몇 등급이 될까요?
저는 예비군3년차에 발병해서 아파서 입원한 상태에서 예비군 받으러 오라는 전화만 여러번 받았어요.
골유합의 사실은 강척 확진 이후에 알게되었는데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병명을 찾느라 나중에 알게된거뿐이고
이미 K병원에서 3D CT를 찍은거 나중에 보니까 일반인인 제가봐도 골유합이 보이더라구요. 뼈가 붙어있는게 보임.
판독결과도 커뮤니티에서 의사한테 물어보니까 다발성 염증과 골유합 등 어쩌고 저쩌고 제 증상에 대해서 정확히 기재했더라구요.
다만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에서 이 판독지를 개무시하고 그냥 단순한 염좌로 확진을 해버린게 문제죠. 그 병원 다시는 안갑니다.
암튼 저는 그래서 한양대병원에서 확진을 받았고 그 당시에는 이미 골유합이 진행된 상태였고 상태가 매우 안좋아서 입원하면서 확진하는 과정에서
바로 휴미라 투여하고 치료를 시작하고나서 휴미라 효과를 아주 잘 보고 있는 상태예요.
참고로 발병부터 골유합까지 길어도 3~4개월만에 진행이 되었어요. 확진기준이 아닌 CT를 찍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엄청 짦은 기간에 진행이 엄청나게 빨리 됐죠.
더불어 골유합이 될때 통증이 매우 심하다고 하는데 그걸 절실히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2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요. 6개월간. 도저히 아파서 잠을 못자요. 잘때도 끙끙 앓는소리를 낸다고 하더라구요.
병원 옮겨다니면서 수개월간 그런 생활을 했어요. 벽잡고 겨우 걷고,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하고 아픈...
암튼 아직 상태는 그리 많이 진행이 된건 아니니까 치료하면서 관리 잘하길 바래요.
그레이드2면 현역 아님 공익일거예요. 병역관련쪽은 잘 모르겠네요.
강직성척추염협회 가면은 병역관련 된 내용 많이 있으니까 강척협회 홈피를 보시는게 도움될겁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잠자기 힘들 었던 적을 4년 전에 반년동안 겪었지만, 운동을 하며 통증을 느끼는 순간이 적어졌습니다.
오랬동안 한 자세에 있으면 아프고, 활동적이면 덜 아픈 강직성 척추염 환우들이 겪는 증상이죠.
그때는 의사가 진통제만 주고 디스크는 아닌데 하고 잘 모르더군요.
운동을 하니 나아져서 그냥 넘겨왔지만, 작년에 좋은 교수에게 CT찍고 이 병을 진찰받으니 그때 왜 그렇게 아팠는지 알겠더군요.
강직성척추염협 가보니 병역관련 선례가 많아서 도움이 됬습니다.
엠™님도 척추염때문에 겪는 고통이 적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 엠™ 블로그 자주 찾아와서 강직성 척추염에 관한 새로운 포스트 보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