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를 발급 받으면 유심에 다운로드 되고 이용을 할 수 있다. (앱카드를 얘기하는게 아닌 유심 모바일카드)

그런데 그 카드를 해지하게 되면 유심에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평생 남아 있다.

이것을 내가 언제인지 모를 오래전부터 SKT에 건의를 했다. 2011년쯤이지 않을까 싶다.

당시 SKT의 답변은 모바일카드 발급 해지 삭제 관련된 것은 원칙적으로 카드사의 역할이지 통신사의 역할이 아니라는 답변.

그러나 유심에 모바일카드를 발급, 삭제할 수 있는 것은 카드사가 불가능하다. 통신사가 유심을 독점하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에...

그래서 관련된걸로 민원도 제기하고 건의도 하고 암튼 지겹도록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12월 중순경 티월드를 통해서 또 한번 건의를 했다.

그런데 이번에 답변이 어쩐일로 좋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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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가 지난 2월 3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였으나 오류를 발견하여 2월 4일 오후 4시에 스마트터치 어플 업그레이드 버전이 배포 됐다.

그런데 해지된 카드가 있는데 삭제를 어디서 해야하는건지 알 수 없었다.

콜센터와 수차례 통화하며 확인한 내용이 해지된 카드를 삭제하려면 콜센터에 요청하면 담당부서에 요청을 하고 그럼 그때 삭제버튼이 나올 수 있도록

카드사와의 정보를 한번 연동하는 그러한 이상한 방식의 절차를 거쳐서 처리가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중요한건 이걸 확인하는것도 정말 이해력 부족한 상담원한테 설득시켜가면서 상담을 했다.

콜센터는 해지된 카드면 그냥 삭제버튼이 나온다는거고. 나는 이게 해지된 카드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카드사와 정보 교환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해지 유무를 통신사가 알 수 없으므로 그냥 삭제 버튼이 나오는건 불가능하다. 이걸로 싸운거다.

 

콜센터 상담원에게 "그건 고객님 생각이시구요~~" 이 소리도 들었다. 머 처음 들어보는 소리는 아니다.

암튼 담당부서에 제대로 안내를 해주지 않고 잘못된 안내를 가지고 상담원은 우기는 그런 상황...

결과적으로는 콜센터 상담원이 나에게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지만 정말 내가 저 말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저 말을 듣고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적은 한번도 없다. 다 직원들이 제대로 모르면서 우기는 경우였을뿐....

 

 

암튼 스마트터치에서 삭제가 되는 과정을 한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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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에 해지된 카드의 삭제를 요청하면 콜센터에서 담당부서에 요청해주고

담당부서에서 카드사와 정보를 한번 연동해주면 삭제버튼이 저렇게 나온다.

삭제버튼을 누르면 삭제할건지 묻고 확인을 누르면 삭제가 된다. 그럼 오른쪽 그림처럼 해지된 카드가 싹 사라진다.

 

 

그럼 이게 정말 유심에서 삭제가 된걸까?

난 당연히 유심에서 삭제가 됐을거라 생각을 했다.

조금은 번거로운 방법이지만 삭제가 된다니 그나마 개선이 된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SKT는 나에게 역시나 실망을 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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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제일 왼쪽이 해지된 모바일카드들이 삭제되고 정상카드 두개만 나오는 모습이다.

저기서 메뉴 버튼을 눌러서 USIM 메뉴를 들어가보자. 유심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 메뉴이다.

 

유심내 서비스 수가 12개? 왜? 해지된 모바일카드 다 삭제가 됐는데?

그 옆과 옆옆 리스트를 보아라... 해지된 카드 삭제버튼이 나와서 다 삭제를 했는데 유심에는 그대로 있다.

 

그렇다. 주카드 설정하는 목록에서만 나오지 않도록 하는 기능일뿐 실제로 유심에서 모바일카드 정보가 삭제되는 것이 아니였다.

아... 이게 대체 무슨 말같지도 않은 상황인것인가. 고객을 상대로 이건 제대로 사기를 치는....

 

 

목록에서 보면은 "신한 S-MORE 체크 후불교통", "신한 S-MORE 체크카드" 두가지가 목록에 나온다.

이것은 모바일후불교통카드가 출시가 되면서 이제는 모바일카드를 발급하면서 후불교통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아직 서비스하는 지역은 울산지역 버스만 해당되지만 어찌됐든 발급 자체는 아무나 받을 수 있다. 이용을 울산가야지만 할 수 있을뿐....

 

그럼 "신한 S-MORE 체크카드"와 "신한 S-MORE 체크 후불교통" 이 두개의 카드가 다른 카드인가?

아니다. 하나의 카드이다. 플라스틱 신용카드에 후불교통 기능이 있다해서 서로 다른 두개의 카드가 존재하는게 아니듯

모바일카드 역시 후불교통 기능이 탑재가 되었다해서 서로 다른 카드는 아니다. 물론 서로 주카드 설정을 하는건 별도로 된다.

그러므로 유심에는 하나의 카드 정보가 서로 분야에 맞게 두개로 분리되어 탑재가 된것일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 하나의 카드이며 체크카드를 해지하면 모바일후불교통카드는 당연히 같이 해지가 된다. 왜냐. 하나의 카드니까.

 

유심에서는 삭제를 하지 않고 목록에서만 안나오도록 이상하게 처리를 해놓으니까

이미지 제일 오른쪽에서처럼 "신한 S-MORE 체크 후불교통" 카드가 교통카드 목록에 나오는거다.

실제 유심 정보에서 제대로 삭제가 된다면 체크카드 해지시에 후불교통카드도 같이 삭제가 될것이다.

 

 

대체 SK텔레콤은 고객을 얼마나 병신으로 봤길래 이렇게 말도 안되는 꼼수로 어플을 만들고나서 업그레이드를 한거처럼 말을 하는건가.

지금 저게 대체 말이 되는 상황인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난 언제나 말한다. 제발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이런걸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아니면 최소한 이런걸 만들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을 좀 해보라고 말이다.

 

2년여를 항의하고 건의하고 해서 업그레이드가 된다해서 드디어 되는구나 기뻤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그냥 고객을 병신 취급하고 한거처럼 티만 내는 그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