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난 몇년간 써온 키보드는 델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키감도 좋고 그래서 델 키보드만 서너개 정도 구입했던거 같다.
이 키보드를 새로 사기전까지 실사용을 했고 거실컴이라던지 예비용으로도 보관중인 키보드이다.
가격대도 대충 만원정도 가격으로 비싼 키보드도 아니면서 괜찮은 제품이였다.
단점이라면은 유선키보드인게 단점일뿐....
이번에 새로운 무선키보드와 무선마우스를 구입을 했다.
원래 마우스를 바꾸고 싶었다. MS꺼인데 얘네 종특인지 조금 쓰다보면 휠문제라던지 가만히 있어도 움직여지는 문제 등등...
MS마우스만 진짜 정말 오래 써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좀 그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래서 생각한게 이번엔 무선마우스를 사고싶었다.
근데 솔직히 몇날을 봤음에도 딱히 맘에 드는게 없었다.
머가 맘에 들면 머가 맘에 안들고 등등 그래서 결정하지 못하고 그럼 일단 키보드부터 사자...
그래서 키보드를 보는데 무선키보드는 다 무선마우스랑 세트로 되어있는게 아닌가...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 마우스랑 패키지로 묶여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키보드만 사는걸로 생각하고 마우스는 맘에 안들면 버리면 되는 정도로 생각을 했으니까.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아이매직의 RF1430 모델이다. 이것도 며칠을 본거 같다.
물론 몇시간만에 이 제품으로 많이 기울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최종 결정에는 며칠이 걸린 제품....
암튼 구입을 했다. 팬터그래프방식을 사실 원래 좀 싫어하는데...
팬터그래프방식이라하면 보통 노트북에 되어있는 키보드를 생각하면 편할거다.
치는 느낌이 그닥 많지 않은... 소리도 조용하기도 하고..... 그런데 역시 단축키라던지 그런거 쓸때 좀 불편하다.
왜냐 키를 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가 힘들고 키를 누르고 다른 무언가를 한다는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링크함으로 대체한다.
박스는 머 깔끔한 정도...
내가 구입한 색상은 흰색에 오렌지색...
사용중이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일정시간 동안 사용을 안하면 저 빨간불이 꺼진다.
물론 Num Lock 키를 눌러서 끌수도 있음..
전체적으로 그냥 깔끔한 정도의 디자인과 색상...
이제부터 단점을 좀 말해봐야할까?
맨밑에 키가 다른키들에 비해서 높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좀 크다.
이게 그닥 장점은 없는데 단점은 있다는게...
밑부분만 살짝 누르면 키가 안눌린다.
그 이유는 버튼이 눌리는 부분은 결국 중앙에 있는데 길어진만큼 끝부분만 살짝 누르면 안눌러지는 효과가...
왼쪽의 Alt 버튼과 오른쪽에 한/영 버튼, Alt 버튼이 다른 버튼에 비하여 작다.
왼쪽 Alt 버튼은 단축키를 누를때 많이 이용을 한다. 그리고 오른쪽의 한/영 버튼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평소에 자주 쓰게 된다.
그런데 자주 쓸만한 버튼을 줄여놨다. 이게 실사용에 있어서는 솔직히 조금 불편하다. 특히나 한영키는 불편하다.
이건 세트로 같이 들어있는 마우스...
왼쪽에 IE의 뒤로 버튼 역할을 해줄 버튼이 있다.
저 버튼... 분명 엄지손가락 위치에 딱 맞는거라고 되어있는데...
버튼의 기본적인 단점은... 오른손잡이용이라는거다.
왼손잡이는 마우스를 왼손으로 쓰게 되는데 그럼 왼손 엄지가 올 오른쪽 부분에는 버튼이 없다.
좌우대칭으로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상관은 없지만 버튼이 한쪽만 있음으로 실질적으로는 오른손잡이용 마우스다.
오른손잡이인 나의 단점.....
버튼이 분명 엄지손가락 위치라며???
엄지손가락보다 더 멀리 있어서 저 버튼 안쓰고 있다. 아니 못쓰고 있는게 맞는 얘기...
최홍만 손으로 위치를 정한건지.. 내 손이 작은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안맞는다면 다른사람들도 다 저버튼 못쓴다.
기본적으로 제품 자체는 괜찮다. 다만 개선해야할 점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런데 더 웃긴건 이 제품도 이정도의 단점이 있는데 다른 제품들은 이보다 더 많은 단점들이 있다는거다.
내가 몇날 며칠을 보면서 선택한 제품이 이정도인 것이다.
단점을 간략히 정리하여 적어보겠다.
1. 키보드 맨밑줄의 높이가 높아서 키 밑 부분을 살짝 누르면 안눌려진다. 키를 굳이 높게 만들어야할 이유가 있는것인가?
2. 스페이스키를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컨트롤키와 알트키는 크기가 커져야 한다.
컨트롤키는 오른쪽에 있는 크기로 왼쪽도 만들어야 한다. 컨트롤+C, 컨트롤+V 를 비롯하여 많은 단축키들이 컨트롤 버튼을 이용 한다.
알트키 역시도 상당히 많은 단축키에 이용을 한다. 알트+탭, 알트+F4를 비롯하여 알트키 역시 단축키에 많이 이용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오른쪽에 한영키 커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한글을 이용한다. 그런데 알파벳을 안쓸수는 없다. 그래서 서로 전환을 자주 하게된다.
그럼 그만큼 자주 누른다는건데 왜 한영키가 작은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오른쪽에 컨트롤키는 굳이 사용이 많지 않다. 스페이스 역시도 기본적으로 크기가 크기에 조금 줄여도 된다.
왼쪽에 있는 컨트롤, 알트, 한자, 오른쪽에 한영. 이렇게 크기를 키우고 오른쪽에 컨트롤과 스페이스키를 크기를 줄여야 한다.
3. 팬터그래프방식인만큼 누르는 느낌이 덜하다. F1, F2. F3 버튼들이 왜 크기가 작아져있을지 궁금하다.
맨밑줄의 크기를 줄여서 F키들의 크기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F키와 그 밑에 키들 사이의 공간도 너무 좁다. 조금 사이공간을 넓혀야 한다.
4. 마우스의 뒤로버튼의 길이를 조금 더 길게 만들어서 다양한 손크기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오른손잡이 뿐만 아니라 왼손잡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양쪽에 버튼을 만들어줘야 한다.
5. 광마우스를 적외선으로 만들어야 한다. 요즘 광마우스 새로 나오는거 적지 않나 싶다.
광은 빛을 쏜다는거 자체가 적외선 방식보다 좋을게 없다. 광이라고 해서 감도가 더 좋은것도 아닌데말이다.
굳이 빛이 있어야할까 싶다.
6. 키보드 중간이 살짝 떠있다. 아무래도 틀이 너무 얇아서 그런게 아닐까도 싶다.
가볍고 얇게 만들다보니까 틀이 조금 휘어진게 아닐지...
사실 이게 내껏만 불량인지 아니면 다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동일한 제품을 여러개 산것도 아니고 이거 하나뿐이니 말이다.
위에 대충 단점들을 적어봤다.
아직 오랜 시간을 쓴게 아니라서 내구성이라던지 그런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차피 소모품인 키보드와 마우스 아닌가... 너무 단시간에 문제만 발생되지 않는다면 괜찮은거겠지.
암튼 위에 적은 단점들은 꼭 개선이 되어서 다음 버전이 나오길 바란다.
특히나 키보드의 버튼 문제는 꼭... 제발... 마우스의 버튼 길이도 말이고....
머 색상도 파란색 계열도 좀 있었음 하는 바램도 있다.
흰색이나 검정색은 너무 흔하고 핑크는 아니되고.... 그래서 선택한게 흰색에 오렌지색이 선택이 됐다.
암튼 이 제품 하나 더 구입해서 거실컴에도 이 제품으로 세팅을 해야겠다.
거실컴을 거의 사용은 안하지만 사용하려면 유선이라서 선도 짧고 귀찮았는데
이참에 무선으로 깔끔하게 바꿔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