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블랙리스트제도 도입 과정에 있어서 표면적으로 그리 큰 반발 없이 합의를 한 부분에 대해서 좀 놀랬던 기억이 있다.
화이트리스트제도는 그야말로 통신사가 초울트라갑의 위치에서 모든것을 장악하고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화이트리스트제도에서도 애플한테는 안통했지만말이다.
그러던 통신사들이 블랙리스트제도를 좋아할리는 당연히 없다.
왜냐 유통 및 서비스에서 블랙리스트제도 도입시에 본인들이 날로 먹던 부분을 포기해야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자적인 무엇인가를 마음대로 하기가 화이트리스트제도에 비하여 불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반발이 없었던거에 놀랬었는데 여전히 SKT는 블랙리스트제도를 시행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기존에도 답변을 통해서 IMEI를 대체할 다른 방법을 찾는다라고 공개적으로 답변한적이 있었다.
그말은 블랙리스트제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아주 구체적인 답변을 줬다.
IMEI를 통신사가 사전에 가지고만 있지 않을뿐 통신사에 IMEI를 등록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화이트리스트제도인 것이다.
블랙리스트제도 시행과 관련하여 SKT-MMS를 OMA-MMS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깨끗하게 변경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것과 관련된 답변이 빨간색 네모칸 2번에 있다.
그리고 블랙리스트제도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네모칸 1번이다.
IMEI를 통신사가 사전에 가지고 있지 않을뿐 IMEI를 비롯한 단말기의 정보를 통신사에 제공해야 개통해준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현재 2G CDMA와 비슷한 방식으로만 기기변경 등을 허용한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IMEI를 통신사가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럼 난 이 단말기를 이용하려면 IMEI를 통신사에게 알려줘야 한다.
다른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기에 대한 IMEI를 통신사에 알려줘야하고 기존에 등록된 IMEI는 통신사에서 폐기 된다.
다시 원래의 기기를 이용하려면 다시 통신사에 IMEI를 등록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한번 등록된 단말기는 유심기변은 자유로웠지만 앞으로는 유심기변 조차도 힘들다는 것이다.
유심기변을 하려면 내 IMEI를 영구히 통신사에 등록해놔야 필요시 유심만 바꿔서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 이게 블랙리스트제도인것인가?
아니다. 이것은 분명한 아주 명백한 화이트리스트제도이다.
통신사가 유통하지 않은 단말기의 이용은 현재도 통신사에 IMEI를 비롯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근데 그것을 이제는 모든 단말기들에 대해서 그리 하라는... 오히려 화이트리스트제도보다도 더 후진적인 방법이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아주 완벽하게 모든 것을 통신사가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기기변경조차 통신사가 관리하겠다는 의미인것으로 봐야 한다.
그럼 통신사는 IMEI가 없으면 통신서비스를 할 수 없나?
아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하고 있다. T데이터셰어링 서비스는 IMEI 체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단말기가 통신사에서 개통한 이력이 없어도 SKT의 3G망이나 와이브로망에 접속이 된다.
회선에 대한 정보만 있을뿐 이 회선이 어떠한 기기에서 작동이 되는지는 SKT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회선이 SKT의 망에서 이용 가능한 단말기에 꽂혀져있다면 SKT망에 접속이 되어 이용을 하는 구조이다.
이게 블랙리스트제도의 모습이다. 그러나 SKT는 그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왜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아마 고객의 단말기를 가지고 제약을 하고싶은게 많다보니까 그런 것일 가능성이 제일 많다.
예를 들어서 LTE 단말기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는 LTE 요금제를 강요하고싶고
특정 무언가 가입되어 있는 고객들한테는 다른 무언가를 차단하고 싶고 등등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적인 문제도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현재 SKT는 독자규격을 이용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MMS를 SKT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자규격을 쓴다.
그래서 SKT용 단말기는 전세계에서 이용이 불가능 하다. (SKT 출시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 레퍼런스폰 제외)
IMEI를 체크하여 이 단말기가 OMA방식인지 SKT방식인지를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방식으로 전송을 했는데
IMEI를 체크하지 못하여 단말기가 어떤 단말기인지를 모른다면 이 MMS를 OMA로 처리해야하는지 SKT로 처리해야하는지 알 수 없다.
이것을 SKT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SKT는 향후 5년 이상은 블랙리스트제도를 시행할 수가 없는게 된다.
SKT-MMS 단말기가 단 한대라도 존재한다면 그 고객은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최신기기들부터라도 SKT-MMS가 아닌 OMA-MMS로 변경해주는 과정을 통해서 바꿔나가야하는데
SKT에서는 이것을 모델에 대하여 일괄적으로 이 모델은 모두 SKT-MMS로 처리되도록 이모델은 일괄적으로 OMA-MMS로 처리.
머 이런식으로 해놨나보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인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것은 제조사와 필사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경해야할 부분인데..
SKT는 반대로 블랙리스트제도 시행 거부로 이 상황을 이어가려고 한다. 답답하다.
단순히 상담원이 잘 몰라서 이러한 답변을 준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이것은 SKT의 정책이라고 본다면 SKT는 5월 1일부터 블랙리스트제도 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한 답변이다.
IMEI를 통신사가 관리하는 것은 블랙리스트제도가 아니다.
지금 KT는
약정이 걸리지 않고, 할부금도 걸리지 않은 가칭 A폰을 A유심과 사용하다가
A유심을 B폰에 꽂기만 하면(유심기변) A폰은 공기기가 되던데
(올레닷컴 중고장터에 A폰의 일련번호를 올리니 거래가능한 폰이라고 뜨네요)
SKT는 유심만 바꿔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정기변이 필요하다고...)
이것과도 연관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