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시절에는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SK브로드밴드이지만 SK그룹으로 오면서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 했다.
물론 그 관심이라는 것은 고객으로서 최대한 실리를 챙기는 것이 목적이지 기부를 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일단 하나로텔레콤 시절부터 일반전화의 기본료는 3년 약정시 1,000원이였다.
KT에 비하면 무려 4,200원이나 저렴한 것이다. KT의 기본료는 5,200원이니까.... 5,400원이였나?? 암튼 대충 이정도...
SK브로드밴드의 유선전화는 아파트의 경우는 KT와 동일하게 구리선을 통한 전화이므로 KT와 똑같다.
정전시에도 전화가 가능하며 인터넷이 안되거나 그런다해서 전화가 안되는 일은 없다.
주택의 경우는 HFC망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에 연결하는 MTA 모뎀이라던지.. 암튼 모든것은 인터넷기반이다.
디지털전화라고 상품명이 그렇다. 그 디지털전화를 서비스하는 방식이 HFC도 있고 MTA도 있고 그러한 것일뿐...
디지털전화는 인터넷이 먹통되면 전화도 먹통 된다. 인터넷전화로 취급은 안되지만 인터넷라인을 사용하기에 그러하다.
암튼 난 주택이고 디지털 전화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구리선이 아닌지라 모뎀이 존재하기에....
그래도 KT가 매년 기본료 면제를 잘해주다가 언제부턴가 기본료 면제를 안해준다. 치사하게...
팩스나 가끔 쓰는 나에게 기본료와 기본료에 따른 부가세를 포함하면 거의 6,000원에 육박하는 돈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SK브로드밴드 전화를 다시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SK브로드밴드 유선전화가 기본료가 무료라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종 봤기에 인터넷을 좀 찾아봤다.
2009년 말에 프로모션으로 진행한게 있다. 기본료가 평생 무료인 프로모션이다.
그럼 내가 할 일은? 그렇다. 바로 그 프로모션 상품을 찾아야 한다.
내가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와 중고상품 거래 사이트 등 두어군데에서 열심히 매복해가며 찾아봤으나
몇달간 단 3건의 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가입자를 찾기가 힘들고 매물로 올라오기가 힘든 상품이다.
인터넷전화의 경우는 그 프로모션 기간도 길었을뿐 아니라 위약금 등의 문제로 나름 버리려는 사람이 존재했지만..
일반전화의 경우는 프로모션 기간도 짧고 가입 당시에도 조건이 붙는거라서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또한 해지시 위약금도 없으니 버려야할만한 이유가 없는거다.
아니 위약금이 존재한다해도 그냥 해지 안하고 가지고만 있어도 비용 발생이 안되니까 버릴 이유가 없는거다.
인터넷전화의 경우는 인터넷과 같이 있어야 기본료가 면제지만 유선전화는 그냥 단독으로 있어도 그 상품 스스로 면제가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암튼 3건 중에서 3건 모두가 인터넷과 함께 매물로 나온거다.
3건 모두 유선전화만 별도로 명의변경이 가능한지 물어봤으나 다 거절을 했다.
한명은 인터넷을 내가 샀다가 되팔아도 손해는 안볼거 같아서 거래하기로 했으나 막판에 전화번호를 계속 쓸거라고 전화 명변이 힘들다고 거부하고...
그래서 두번째로 접촉했다가 인터넷 약정도 1년 4개월이나 남아있고 위약금도 쎄고 요금도 비싸고 아무런 매리트가 없었던거라도 잘 운영해볼 생각으로 명변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에 전화하는데 두시간 팩스 보내는데 두시간이 넘게 걸리던 참 답답한 사람이였으나 어찌하겠는가 참아야지......
주말이 껴있어서 주말을 넘기고 SK브로드밴드와의 통화와 명변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상담원이 잘못 안내해주는 등...
명변에서만 상담원의 실수만 3~4개가 있었고 덕분에 업무처리가 5분이면 충분한 것을 몇시간 걸려서 겨우 했다.
그 뒤에도 정말 쉴새없는 실수의 연속으로 인하여 업무처리 완료하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렸다.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업무처리하면서 당연히 되는걸 안해주니 사정사정 했다. 제발 해달라고... 난 당신들 말 신뢰 못하니까 해보라고.. 전산에서 되는지 안되는지 제발 해봐달라고 사정사정...
진짜 사정사정해서 했다. 당연히 되어야하는거고 지금까지 잘된건데 담당자 잘못 만나서 이런 정말 어이없는 경우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발신번호표시를 무료로 제공받고...
인터넷 약정이 남아있는거 해지를 위약금 없이 하게 됐고... 위약금이 대략 9만원 정도였음.
그리고 전화의 이전설치비용을 알아서 면제처리를 해주고.....
원래 내가 면제처리로 해달라고 요구할랬으나 지들이 잘못한게 워낙 많다보니.. 더구나 이전접수하고도 연락을 안해주는 등 스스로의 문제를 잘 알고 미리.......
진짜 전산개편과 담당자의 장님수준의 헛짓거리 등등 또한 업무프로세스 자체의 병맛 등등 날 너무 힘들게 했다.
정말 이런식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지 전산이 어찌 이모양인지 지들끼리도 머가 먼지 몰라서 업무를 못하는 이런건 먼지 싶은...
내가 알려줘야 내가 알려주는 걸로 업무처리를 하는 이 모습은 그야말로 대박이였다.
기본료가 무료이고 발신번호표시도 무료이고..
가끔 팩스나 쓸 나에게는 참으로 맘에 드는 상품이다.
매물만 보인다면은 하나쯤 더 마련해두고 싶지만 매물이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인터넷전화는 지금도 종종 보이지만 유선전화는 레어아이템....
나의 SK브로드밴드 기본료 무료 제품의 수집은... 계속될까?